삼보컴퓨터를 인수한 지 불과 2년 만에 한글과컴퓨터까지 인수하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영민 삼보컴퓨터 대표이사를 만났습니다. 김치형 기자입니다. 김영민 대표에게 우선 한글과컴퓨터 인수 이유를 물었습니다. 김영민 TG삼보 대표이사 “한컴은 여기저기 투자가 많아 투자손실이 조금 있지만 워드와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사업은 매우 건실한 회사다. 컴퓨터 산업이 최근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하드웨어 업체가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같이 해나간다. 글로벌 하드웨어업체들의 흐름도 그렇다.” 인수방식과 520억원의 인수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김영민 TG삼보 대표이사 “TG삼보는 직접투자로 이뤄지고 셀런에스앤과 셀런은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 삼보가 300억원을 셀런에스엔이 70억원을 그리고 나머지는 브릿지론 방식으로 150억원이 이뤄질 것 이다.” 최근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한컴마저 인수해 덩치가 커진 삼보컴퓨터의 재상장 시기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영민 TG삼보 대표이사 “내년 3월 결산이 끝나면 재상장 절차에 바로 들어갈 생각이다. 7월에서 9월 사이에 재상장이 가능할 것 같다.” 2~3년 사이 M&A를 통해 급격히 덩치를 키우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는 여유있는 목소리로 셀런, TG삼보 그리고 한글과컴퓨터의 사업 연관성을 설명했습니다. 김영민 TG삼보 대표이사 “기대와 우려가 있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셀런의 IPTV 셋톱박스는 PC의 축소판이다. 1년에 50만대에서 100만대의 셋톱박스를 만들어낸다. 삼보의 하드웨어기술, 여기에 유통망을 결합하고 한컴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겹쳐지는... 굉장히 연관성이 많다.” 지난 2005년 세양산업 인수 후 일명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셀런은 같은 해 설립한 셀런TV를 SK브로드밴드로 매각하고, 2007년에는 삼보컴퓨터까지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셀런은 이번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통해 프리샛(TG에너지로 사명변경 예정), 셀런에스엔 등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삼보컴퓨터 1곳을 거느린 주목받는 기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