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쌍용자동차가 35일째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를 설득하기 위해 마지막 협상카드를 제시한다.

쌍용차는 26일 오전 11시 경기 평택공장 정문에서 ‘생산재개 촉구 및 파업사태 조기 종결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정리해고에 대한 최종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에 따른 생산중단 장기화로 회사의 생존기반이 와해되는 등 더이상 버티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은 사태를 조기 종료하기 위해 지난 8일부로 정리해고된 976명에 대해 특단의 처리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이 참석한다.업계에선 사측이 976명 중 일부를 구제하거나,일단 정리해고자 전원을 재고용한 뒤 장기 무급휴직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