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대로 제로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내 금리인상은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B)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수준인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조 7500억달러의 채권매입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동결됐습니다. 연준리는 FOMC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이후 심각한 미국 경기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 활동은 당분간 취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준리는 또한 디플레 문구를 삭제함과 동시에 일부에서 제기됐던 인플레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연준리가 인플레와 디플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연준리의 보수적인 경기 전망으로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3개월물 리보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리가 연내 금리 인상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로이터가 연준리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 15명의 프라이머리딜러 대상으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5명중 9명이 2010년 중반 이후에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머지 6명은 2011년에나 가서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해 더욱 보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