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운용의 중점을 경기회복 기반을 강화하는 데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설명회에서 "경제 회복 기반을 강화하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달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 위축이 완화되고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2분기 들어 산업 생산 등 실물.심리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기회복 속도와 지속성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민간부문의 자생적인 회복력이 미흡한데다 고용 역시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세계 경제 회복이 더뎌 수출을 통한 빠른 경기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하방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 사회갈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장관은 "일부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이런 변화가 국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고 실생활에서 체감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온 국민이 통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