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30% 이상 가격이 오른 아파트의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 대부분이 강남권에 집중돼 있어 강남북 간 집값 편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상반기 서울에서 30% 넘게 가격이 오른 아파트는 모두 1만6천여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 30% 이상 오른 아파트가 20만1천가구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그 수는 10분에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강남불패 신화는 여기서도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30% 이상 가격이 오른 아파트의 70%가 강남과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 4개구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노원구와 도봉구 등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던과 크게 비교됩니다. 강남 4개구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입니다. “강남은 작년 말 가격 하락 폭 커, 강남 재건축 규제완화로 가장 큰 수혜 .상대적으로 강남 아파트 상승세 높아” 특히 송파구는 1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5단지 120㎡는 14억3500만원으로 올해 초보다 37% 가까이 올랐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6㎡도 33.5% 오른 12억7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73㎡는 30.4% 올라 10억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반면 강북 아파트 가격도 4월 저점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가격을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좁혀지는 것 같았던 강남북간 가격 편차도 점차 심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