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055550) - 3분기 실적 개선과 기관 수급 공백에 주목해야...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37,000원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000원 유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9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1.1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신한지주는 최근 3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약 23.6%에 그쳐 은행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 이는 2분기에도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해 1분기에 이어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되어 있는데다 3분기에는 은행 중 가장 이익 모멘텀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기관투자자가 올해 들어 동사를 약 8,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수급 공백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은행주 순매수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기관 보유 비중이 크게 축소된 은행은 약간의 모멘텀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할 공산이 크다. * 2분기 순이익은 1,266억원으로 다소 저조하겠지만... 신한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상승, 전년동기 대비 84.0%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중 순이자마진이 약 48bp 하락했는데 2분기에도 약 22bp 정도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약 6,540억원으로 1분기를 다소 상회할 전망이다. 대손충당금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유는 경상적인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충당금 약 3,500억원 외에도 신한캐피탈의 선박금융, 굿모닝신한증권의 부동산 PF, 신한은행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여신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 감사시 권고사항이었던 통화파생상품 평가손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GM대우 선물환 평가손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감원이 파생상품관련 평가손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 점을 비춰볼 때 GM대우 선물환 평가손에 대한 충당금 적립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 * 3분기 중에는 은행 중 이익 모멘텀 가장 클 듯 그러나 신한지주는 3분기 중에는 은행 중 이익 모멘텀이 가장 클 전망이다. 3분기 중 마진이 약 10bp 이상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이 개선되고, 2분기 중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3분기에는 대손충당금이 약 4,200~4,500억원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3분기 중 예상되는 추가 비용 요인은 여신 500억원 이하 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정도인데 우리는 이미 추정치에 약 1,000억원 내외 가량을 반영하고 있다. 순이자마진 상승과 대손 비용 하락에 따라 신한지주는 3분기 중 약 3,10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중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들은 대부분 순이익 호조가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서 3분기 순이익은 오히려 2분기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은 3분기 중 경상 수익성이 다소 복원되며 이익 개선 폭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