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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의생명과학관에 자리한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신상구 · www.konect.or.kr)은 2007년 12월 선진적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가 출범시킨 민 · 관 · 학의 협력체다. 신약개발에 따른 임상시험 수요 증가에 맞춰 전국 각 병원에 시설과 장비,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임무.

신상구 단장은 "약 60조원 규모인 전 세계 임상시험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겨우 2000억원 남짓을 수주할 정도로 뒤처져 있다"며 "임상시험 참여는 한국인의 체격,민족적 특성을 신약에 담아 국내 환자들이 수년씩 빠르게 치료기회를 접하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사업단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업단은 출범 후 지금까지 국내 임상시험 분야의 큰 변화와 성장을 상징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연간 1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지역임상시험센터가 14개로 늘어났으며,전문 인력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5000여명이 전문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지난해 임상시험 수주액이 300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세계 제1의 제약사인 화이자사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교육센터와 핵심임상시험센터를 설립했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의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 지원 사업은 2014년 3월까지 지속된다. 전국 지역임상시험센터에 시설,장비 구축 및 운영시스템,특성화 · 전문화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고,전문 인력양성 아카데미와 더불어 임상시험 전문 인력 인증제 도입과 연수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력의 질적 보장을 도모한다. 이 밖에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ㆍ지원 △효율적 정보공유를 위한 임상시험정보센터 설립 △국내외 연구자 및 관련기관과의 상호협력과 지속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실시한다.

신 단장은 "사업기간 동안 연간 500건 이상 1조원 규모의 임상시험 연구비 유치,전문가 1만2000명 양성,선진국 대비 80%의 임상시험 기술 향상 등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을 세계적인 임상시험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