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M&A 관련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이른 만큼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2조5천억원 가량의 실탄을 마련한 뒤,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에 나서겠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자본확충 펀드를 지원받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몸집불리기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앞서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지난달 수신기반 확보를 위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산은 민영화까지는 앞으로 5년간의 기간이 남아있는 데다 실제 인수의사가 있다면 M&A설을 미리 흘려 주가를 띠울 필요가 있겠냐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화그룹의 경우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접은 이후 대한생명 상장과 지주회사 설립, 증권사 인수 같은 이야기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은 모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전제로 했던 것인 만큼, 지금은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보고펀드와 칸서스자산운용, 소로스퀀텀펀드 등 사모투자펀드(PEF) 들도 금융회사 M&A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