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오늘(23일) 자체 개발한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인 '에코 밸러스트'를 장착한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2년 인도되는 배부터 밸라스트수 처리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했으며, 2017년부터는 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장착을 의무화해 시장규모가 최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인도한 '에코 밸러스트' 장착 선박을 통해 선상승인시험을 한 뒤 2010년 초 IMO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밸러스트 수는 선박의 평형을 유지하고 최적의 속도와 효율을 내기 위해 밸러스트 탱크에 채워지는 해양수입니다. 매년 50억톤의 밸러스트 수가 다른 해역으로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해양 생물,전염병 등이 옮겨져 다른 나라의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