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의 4개 사업부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달 안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대우일렉 영상사업부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대우디스플레이가 선정됐습니다. 대우일렉이 매각을 추진하던 또 다른 사업부문인 진공청소기사업부는 에이스전자가, 가정용 소형모터를 만드는 부품사업부는 하남전기가 인수의사를 밝혀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업부는 6월 초 귀뚜라미가 인수했습니다. 이처럼 대우일렉 매각대상 사업부에 대한 인수자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업부 매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대우일렉의 구조조정은 구미와 인천 공장부지, 인력 등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 사업은 대우일렉의 주력사업으로 남겨놓고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 새출발하기 위한 기반을 어느정도 다진 것입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백색가전은 올해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백색가전에 있어서는 전세계 1,2위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사업이 안정화구도에 들어선다면 백색가전 내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99년말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세차례나 M&A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은 대우일렉. 이번 매각과 구조조정을 계기로 백색가전 전문회사로 탈바꿈해 앞으로 있을 M&A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