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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게놈지도 발표 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된 보건의료 연구 사업은 무엇일까. 답은 '인간단백질 지도 작성'이다.

연세대학교 프로테옴연구센터(소장 백융기 교수 · 사진 · www.proteomix.org)는 게놈지도가 완성되기도 전인 99년 인간단백질 연구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세계 10대 단백체 연구소(국제논문 수 기준 2008년 공식자료)다. 최근에는 새로운 간암 진단 마커후보를 발굴 한데 이어 2005년 네이처에 발표 했던 노화조절인자 '다우몬'의 생합성 기전과 인슐린 신호전달시스템을 이용한 선충의 수명연장 기전을 규명해 국제 저널에 게재한 바 있다.

이 센터는 현재 백융기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와 공동으로 인간단백체 지도 사업의 기획과 각종 기술표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국제 단백체 저널의 한국특집을 3년 연속 발간하는 등 한국이 '단백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왔다.

2003년부터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질병유전단백체사업'을 수행하면서 전국 12개 질환군 별 유전체센터의 연구를 지원해왔다.

'한국인혈액단백질지도'를 작성하는 등 단백체 연구의 기술 전파를 위해 센터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국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총 28차례에 걸쳐 국내외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 센터는 작년부터 미국,러시아 등 여러 연구기관과 함께 인간게놈연구사업 이후 최대 보건의료기술 업적으로 간주되는 인간단백체사업(HPP)의 선도 연구기관으로 떠올랐다. 국제 단백체 저널에서도 이 센터의 리더십을 특집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향후 간암마커의 임상적인 검증과 인간단백질지도사업 및 모델동물 수명연장의 새로운 생화학적 기전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