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수도권 소재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의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사들의 지역별 시가총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469조원으로 전체 789조원의 59%를 차지했습니다. 경기(21%)와 인천(1%)까지 더하면 수도권의 비중이 82%에 달했습니다. 수도권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전체 상장사의 45%가 서울에, 24%가 경기에 각각 소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북의 시가총액 비중은 5%, 경남 2%, 울산 2% 순이었고 상장사가 2곳인 제주는 0.02%에 불과했습니다. 시가총액 증가율은 경남이 가장 높았습니다. 경남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4년전인 2005년의 6조원에 비해 254% 늘었고 부산 198%, 울산 173%, 인천 144%, 경북 116% 순이었습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