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중공업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콘크리트 펌프,타워크레인 제조 회사로 지난 1991년 설립됐다. 전진중공업은 2002년부터 시장 점유율 60%의 국내 1위 업체로 발돋움했으며, 국제적으로도 세계시장 점유율 10%,업계 서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공을 들인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은 1400억원에 이른다.

전진중공업의 성장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원동력이 됐다. 전진중공업은 수입에 의존하던 콘크리트 펌프카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994년 첫 자체생산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1998년 전 기종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뒷받침돼 1997년 외환위기 와중에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 펌프카의 경우 높이 28m에서 63m에 달하는 10개 기종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명실상부한 펌프카 명가로 인정받고 있다. 전진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희환 전진중공업 회장은 "창조력이 빈약한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며 '창조적 파괴'를 강조하고 있다. 전진중공업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별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 및 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품질과 서비스에도 역점을 둬 신속하고 정확한 애프터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지 AS센터를 통해 일주일 이내에 고장 부품을 교체 · 수리할 수 있게 했다.

전진중공업은 2003년 국내 최초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한 이후 2006년 5000만불, 2007년 수출 7000만불 탑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에는 특장회사인 전진씨에스엠(옛 수산특장)을 자회사로 인수하고 특장차 제조에서 벗어나 건설기계 제조까지 생산품목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올해 소방차사업부와 코마츠건설기계사업부를 론칭해 국내외 명실상부한 종합 중장비 공급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