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완성차.배터리업체,한전 등 예비모임

친환경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18일 업계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전기차 개발 주무부처 중 하나인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은 최근 과천청사에서 국내 완성차업체, 배터리제조업체, 한국전력 등과 함께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협의체 예비모임을 가졌다.

참가 업체들은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차, SK에너지, SK네트웍스 등으로, 정부와 업체들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워크숍을 가진 뒤 7-8월께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켜 연말에는 친환경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환경관리공단은 이달 말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외부 연구용역도 발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된 협의체는 향후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 개발, 한전의 전기 충전소 사업 등 각 업체가 추진 중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인프라 구축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개발은 각 업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지만 전기차 개발의 핵심인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공동협력할 경우 더 이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2012년께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르노삼성차는 2011년 10월 준중형급 전기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도 2013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에 총 1조원을 투입한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