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가 내년초 제네시스폰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핸드폰에 별도의 자동차 관련 버튼이 장착돼 스마트키 역할까지 하는 핸드폰인데요. 실제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것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제네시스폰은 핸드폰으로 자동차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단말기입니다. 17일 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자동차 제어 핸드폰은 기존 핸드폰에 별도의 프로그램이 탑재되는 방식이지만 제네시스폰은 아예 단말기 자체가 따로 제작됩니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시동이 걸리게 돼 자동차 제어가 훨씬 간편해집니다. KT 관계자는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과 달리 자동차 키와의 하드웨어적인 결합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대신 소비자는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시스폰은 내년초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입니다. 이미 현대차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단말기 회사와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KT 내부에서는 제네시스폰으로 불리지만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쏘나타, 그랜저 등 대상 차종은 충분히 늘릴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폰이 나오면 자동차 키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핸드폰을 스마트키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페라리 등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에서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자동차폰을 한정 생산한 적은 있지만 KT와 현대차처럼 대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세계 처음입니다. KT가 목표하는 제네시스폰 가입자는 연간 10만대. 단순 가입자로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자동차를 계속 보유하는 동안은 KT 고객으로 남게 돼 효과가 높습니다. 제네시스폰은 자동차와 핸드폰의 결합이 보다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KT는 제네시스폰 가입자를 바탕으로 자동차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