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나흘째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주식시장은 어떻게 끝났죠? (기자)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10% 내린 1,375.7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하락출발 코스피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138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어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1억원과 1921억원을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208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2,403억원을 순매수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다했습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기계업이 2% 넘게 떨어지는 등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들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틀째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79% 내린 513.22로 마감했습니다. 520선을 넘어서며 상승출발한 코스닥은 장중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결국 510선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장중 한때 올들어 7번째로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19억원과 16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10억원을 매도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를 제외하고 메가스터디, 셀트리온과 태웅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상승했습니다. (앵커)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증시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우리투자증권에서 하반기 U자형 경기회복 과정에서 증시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반기 경제전망, 특히 주식시장 전망이 궁금합니다. (답변1) KOSPI 전망: 저점 1,300p로 상향, 고점 1,590p 유지 당사는 지난 3월말 하우스 뷰를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1,250~1,590p)한 바 있는대, 당시에 비해 신용위험 완화와 기업이익의 빠른 개선세를 고려해서 하반기 저점을 1,300p로 상향 조정 한다. 지수 상단은 3개월전에 예측했던 가정들이 대부분 당사 전망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방향성 자체는 우상향을 견지하되, 하반기 중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감안해서 상단 1,590p를 유지한다. (질문2) 그렇다면 경기회복 관련주가 하반기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심있게 볼 종목이 있다면? (답변2) 한국경기가 3/4분기 이후 경기 확장국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기)의 두번째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경기회복 관련 수혜주 및 자산가격 흐름에 근거한 리플레이션 2단계 수혜주가 하반기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경기 회복국면 진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소비관련주를 추천한다. 또한 정부정책 및 국제회계기준 도입, 지구온난화 등 규제변화 및 환경변화에 연결된 종목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경기회복 수혜주 -삼성전자, LS, 다음,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CJ제일제당, KB금융, 두산 *리플레이션 수혜주 -현대제철, SK에너지 *중국소비 수혜주 -LG디스플레이, LG전자,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삼성전기, 현대차 (앵커) 오늘 환율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50전 오른 1266원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장 막판 국제위기감시기구가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목표로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상승을 추가로 부추겼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상승추세라고 하기엔 이르다며 당분간 1260원 내외로 박스권 매매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권 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