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연구기관장들과 만나 "하반기 경제운용을 어떻게 해나갈 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기관장들은 "정책기조 전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경제팀 수장과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이 위기 극복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취임 직후인 지난 2월18일 이후 두 번째로 연구기관장들을 만난 윤증현 장관은 첫 만남에서의 여러 제안들이 밑거름이 됐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의 선두주자로 나갈 수 있을지 위기 이후에는 어떤 국가비전을 갖고 가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지, 실제로 우리경제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 등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 지표와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국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격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며 세계 경제전망과 각종 변수 전망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유동성 우려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나 위기탈출 이후 출구전략 등에 대한 고민에 대한 의견수렴도 이뤄졌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기조를 계속 견지해야 할지 출구전략을 해야 하는 것인 지, 정부가 최대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소득이 악화될 때 대비책은 무엇인지도 고민이다" 연구기관장들은 경기 급락 충격이 일단 해소가 됐고 2분기 성장률 개선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확정적 정책기조를 성급히 전환할 경우 '더블 딥' 등이 우려된다며 출구전략을 준비는 해야겠지만 실제 액션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연구기관장들과의 의견수렴을 마친 윤증현 장관은 국제 경제학회 세미나에 참석해 "현재 유동성을 과잉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민간경제 부문이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 정책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