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직도 주위의 기업들이 경영에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경영에 전념하고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1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현안은 민간 부문 소비가 살아나고 투자가 활성화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다음달 초 제3차 기업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그동안 경제단체와 산업계의 건의를 바탕으로 입지, 환경, 자금조달, 경영지원 등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기업환경 개선 대책 발표 시 이 부문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투자 부진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며 경기 회복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지게 한다"면서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지만 우리 기업환경 수준은 세계은행에 따르면 태국보다 뒤진 세계 23위 수준"이라 지적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경기상황과 관련해 "올해도 반환점을 돌고 있는데 위기극복을 위한 제반 정책에 대한 효과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등 일부 자산시장이나 소비 심리 등 경기 호전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유가, 원자재 가격상승, 환율, 북핵 리스크 등 불안 요인이 있어 긴장을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5월 취업자 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갈 수 있도록 확장적 정책 기조를 견지하면서 원유, 원자재 시장, 물가 동향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