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감이 작용한 가운데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07포인트 하락한 8천50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 내린 1천796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예상 밖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증권사들의 당분간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증시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V자형 경기회복이 필요하지만, 이같은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상승세가 끝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 우려로 앞으로 수주동안 조정을 겪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안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정부는 가칭 소비자 금융보호국을 설립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규제할 것이라고 밝혀 금융주에 부담이 됐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급등세에 따른 부담감으로 사흘째 하락해 배럴당 7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