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의 임금과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요구한데 대해 무리한 요구라고 못박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16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면 개성공단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관련해 미국 여기자와 함께 조건없이 석방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혀 이 문제를 개성공단 운영의 본질적인 문제로 보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것은 북한의 요구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남북간 실무회담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공단 철수까지 고려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거부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것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