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에 생산 거점을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거나, 생산시설의 철수를 고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가 입주기업들의 생산거점 해외 이전이나 생산시설 철수 의사에 관해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입니다. 협회는 "작년 12.1 조치 이후 통행 제한과 차단, 핵실험, 임금과 토지 사용료의 인상 요구 등으로 바이어와 고객에게 신뢰를 잃으면서 주문이 취소돼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기업들은 현재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단으로서 가치를 얻을 수 없다고 본다며 신변안전과 통행.통관.통신 등 제반 여건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