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자영업자가 1년 새 30만 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의 몰락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업자로 전락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579만 1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0만 1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고 지난달 감소 규모는 2003년 4월, 33만 4천 명 이후 최대였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30만 명 이상 줄어든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과 신용카드 대란으로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됐던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도 혼자서 사업을 꾸려 나가는 소규모 영세자영업자의 수가 더욱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자영업자가 실업자로 전락한 뒤 임금근로자로 편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창업을 통해 다시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데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도 쉽지 않아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자영업자 실업급여 지급이 추진되죠? [기자] 네. 이처럼 자영업자가 급속하게 줄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됩니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경제 불황으로 다수의 자영업자가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법개정을 통해 영세한 자영업자들도 임금근로자와 같이 실업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야 정치권이 노동계와 비정규직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여야 정치권이 노동계에 연석회의를 제안했는데, 언제쯤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여야 3당 간사는 비정규직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여하는 '5인 연석회의'를 제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논의할 것"이라면서 "노동계 입장을 경청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동계는 이 제안에 대해 내부 논의중인데,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또 경영계에서 정규직 전환 지원금 확대 논의에 반대한다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나서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비정규직 문제가 잘 풀려야 할텐데요. 우선 대화의 장이라도 순조롭게 열렸으면 합니다. 인턴 10명 중 2명 이상이 인턴십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죠? ‘메뚜기 인턴’인라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올 상반기 인턴경험자 10명 중 2명은 인턴십을 도중에 그만 둔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올 상반기 인턴경험자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3%가 '인턴십 도중에 그만 둔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중에 그만 둔 이유로는'정규직 전환 등 조건이 더 나은 인턴자리로 가기 위해서'가 38.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턴월급이 턱없이 적어서, 단순 업무에 지쳐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참여하겠다' 48.1%, '참여하지 않겠다' 51.9%로 부정적인 의견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앵커] 채용소식 살펴볼까요? 이번 달에도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현대제철, LG마이크론, 한화증권 등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에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전역장교(전역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습니다. 연구개발은 석사학위 이상 학위가 필요합니다. 원서접수는 오는 24일까지입니다. LG마이크론은 장비개발, 해외영업, 생산기술 등 11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원서접수는 21일까지 홈페이지(www.lgmicron.com)에서 받습니다. 한화증권은 2010년 2월 학사학위 이상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인턴사원을 채용합니다. 종근당은 약리안전실, 생물공학실 등 7개 부문에서 오는 22일까지 신입· 경력사원을 뽑습니다. 인천관광공사는 19일까지 공인회계사, 컨벤션분야 경력사원을 채용합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