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철도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시작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구성면에서 앞선다면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하 50미터 깊이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는 대심도철도. 사업비만 최소 3조원에서 최대 12조원에 달하는, 4대강 사업 다음으로 큰 공사입니다. 수도권과 서울 도심을 잇는 3개 노선이 검토되고 있는데 동림, 삼성중공업,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내놨습니다. 구성면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유리합니다.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10곳의 대형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3개의 노선을 모두 담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사 일관성과 향후 운영을 감안하면 한 곳의 컨소시엄이 사업을 총괄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민자 사업인 만큼 따로 사업을 추진하면 노선마다 요금과 운영 시스템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곳이 3개 노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이에 반해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1개의 노선을 맡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심도철도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술과 공사인 만큼 3개 구간을 한 곳이 추진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것. 일단 1개 노선을 성공적으로 완공한 이후 추가 노선이 확정되며 참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노선 한 개가 대규모의 조단위 프로젝트인 만큼 철저하게 검증 거쳐야, 동시에는 힘들고 연차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 대심도철도가 수도권에 국한된 사업이라는 점, 여기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차를 두고 1개 노선씩 설치한다면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유리합니다. 국토부는 오는 10월까지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만큼 하반기까지는 사업 방향과 사업주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