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증권업종의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올 들어 지난 달 말까지 증권업 지수는 38%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4%나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는 1분기 5조원 수준이던 월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에는 평균 9조원 수준으로 크게 올라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증권사들은 증권업종의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부터 증권사들의 지급결제업무가 가능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안전성을 갖춘 증권사들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위원 "지급결제업무가 허용되면서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역할을 할 것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증권업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지급결제업무 시행이 예정돼 있고 거래대금이 늘고 있긴 하지만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하반기는 다른 모멘텀이 생기지 않는한 증권업종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고객 기반이 탄탄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하반기 유망 증권주로 꼽았습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발 빠른 지급결제시스템 도입으로 CMA 1위의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