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M&A 행보를 펼쳐온 이랜드그룹에 지난해 사퇴했던 권순문 전 사장이 조용히 복귀했습니다. 추가 M&A의 신호탄인지 이목이 쏠립니다.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돌연 사퇴를 표명했던 권순문 전 이랜드개발 대표가 이랜드그룹 고문에 위촉됐습니다. 권 전 대표는 뉴코아, 해태유통 등 중소규모 M&A건에 이어 대규모 자금이 오간 까르푸 인수에 성공하며 이랜드그룹의 M&A 주역으로 떠오른 인물입니다. 그러나 까르푸 인수시 떠안았던 재무적 부담과 노사간 갈등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할인매장 홈에버는 결국 홈플러스에 재매각됩니다. 이랜드가 할인점을 2조3천억에 매각할 당시부터 부채를 제외한 3천500억원의 자금은 또다시 추가 M&A의 실탄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권 전 대표의 복귀가 단순한 재입사 이상으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 특히 이랜드가 최근 유통사업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94년 2001아울렛을 통해 아울렛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04년 뉴코아와 2005년 해태유통을 인수하며 시장의 선두에 섰습니다. 올해 9월 선보일 저가형 백화점뿐 아니라 연내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매물로 나온 기존 매장들이 인수대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션사업으로 성장한 이랜드그룹은 유통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패션과 유통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울렛과 저가형 백화점을 두고 이랜드가 펼치는 적극적 행보는 또다른 M&A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