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예정된 100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 발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첫 테이프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의 50억 달러 해양플랜트 사업입니다. 조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올해 하반기 대규모 해양플랜트 발주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조선업계가 기다리던 대형 플랜트 발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작은 로열더치셸의 LNG-FPSO 사업입니다. LNG-FPSO는 해저에 묻힌 천연가스를 생산해 저장까지 가능한 복합기능의 해양플랜트입니다. 육상 설비를 추가할 필요가 없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로열더치셸의 LNG-FPSO는 한해 생산량 350만톤 규모로 발주금액은 50억 달러입니다. 애초 6월 초에 설계를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늦춰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삼성중공업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시장에서는 (선정됐다고) 보는데... 확정이 되면 공시에서 보다시피 (발표하겠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발주된 5척의 LNG-FPSO를 모두 수주한 실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설계에 참여하면 최종 입찰을 따내는데도 유리합니다. 유력후보인 삼성중공업이 선정되면 최종 입찰은 물론 이후 이어지는 페트로브라스와 호주 고르곤 가스전 개발 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위원 "작년까지 수주했던 것은 중소형 LNG-FPSO였고 초대형 LNG-FPSO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가장 먼저 수주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겠죠. 향후에 수주할 때도 말하기에 더 좋고..." 하지만 선박 수주가뭄 속에 해양플랜트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만큼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공격적인 행보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서막이 오른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