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했던 중저가 항공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사업을 접어야할 위기에 처한 곳이 있는 반면, 흑자전환을 눈앞에 둔 항공사도 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 운항 중단에 들어갔던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 2005년 자본금 145억원으로 설립됐던 이 회사는 생긴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7월 최종부도 처리된 영남항공에 이어 인천타이거항공, 한성항공까지 십여개가 넘던 중저가 항공사들은 최근 경기침체와 신종플루에 맥없이 주저앉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토해양부 관계자 "법령으로 정해진 휴업기간이 오늘 만료됐고 휴업기간 이후 운항개시하지 않아 사업일부정지 20일 처분을 내리게 됩니다. 일단 20일 기간동안 내부적으로 한성항공 자구책 계획을 받고 재운항 움직임이 없으면 등록취소 처분을 위한 내부검토를 거쳐 등록취소 할수 있을 거 같다" 반면 실질적으로 취항 6개월을 맞은 에어부산은 5월까지 220억의 매출을 올렸고 출범 첫해 118억원 이었던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넘겼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속에서 기반이 얕은 저가항공사들이 하나씩 구조조정되고 있지만 이들 기업들은 모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진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9월부터 항공법 개정으로 국제선 운항자격이 대폭 완화돼 저가항공사의 문턱이 더욱 낮아질 예정이어서 중저가 항공사들의 경쟁구도 속에서 생존 경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