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가 설정 2년 만에 비슷한 유형의 펀드 중 최고의 수익을 내 주목받고 있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설정 2주년이 된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채권혼합형'의 누적수익률이 22.90%로 고공 비행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두 번째로 실적이 좋은 퇴직연금펀드인 '신영퇴직연금가치채권혼합형'의 수익률 12.89%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 107개 퇴직연금 채권혼합형펀드의 평균수익률 6.58%에 비해선 4배 가까이 높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따져 봐도 11.76%로 다른 펀드보다 훨씬 높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채권혼합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09%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에 대해 이용재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은 "순자산의 40%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보유 중인 중소형 가치주들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올라 펀드수익률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