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가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하락폭은 전달보다 축소됐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내림세를 지속했습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4.5%, 전년동월대비 4.1%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석유제품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경기침체로 수요가 부진한데다 환율이 하락해 대부분의 공산품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공급 감소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다소 오른 것도 공산품 하락세가 워낙 뚜렷해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3%, 전년동월대비로는 13.9%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월대비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오르고 있다고 해도 지난해보다는 크게 하락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4월보다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는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유가 상승폭이 환율 하락폭을 상회하면서 원자재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중 유가 상승이 이어진 반면 환율 하락폭은 줄면서 물가 하락세가 완만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에는 환율이 전달과 비슷한 1천200원대에 머물며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수출입물가 하락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