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상품화 할 수 있는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며 증권사들이 특색있는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최초로 ‘메자닌펀드’ 단독 판매에 나섰습니다. 메자닌펀드는 회사채 중 교환사채(CW)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해 채권의 고정이자와 함께 주식전환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리는 상품입니다. 메자닌은 이탈리아어로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등의 공간을 뜻하는 말로, 금융권에서는 어느 것과 다른 어느 것의 중간지점의 혼합된 성격을 내포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이런 메자닌펀드 판매는 굿모닝신한이 국내 처음입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DLS 87회)을 선보인 바 있으며, 3월에는 인플레이션 척도로 사용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DLS 89회)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증권사 취급 상품이 열거주의 방식에서 포괄주의 방식으로 바뀐데다 투자대상 제한도 사실상 사라져 그간 상장사 주식 등에 치우쳐 있던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이 다양해 진 것입니다. 최근 증권사들의 CMA 신용카드 경쟁 역시 자본시장법이 가져온 또 하나의 변화입니다. 은행의 고유 기능으로 여겨졌던 지급결제 기능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증권사로 문호가 개방되며 증권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증권사들이 지급결제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존 CMA체크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동양종금증권을 필두로 현대증권, 굿모닝신한, 삼성, 미래에셋증권 등이 줄줄이 CMA 신용카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도 업계 차원에서 이 같은 신개념 상품의 개발 독려를 위해 관련 규정을 신설해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신상품심의 위원회에서 심의기준을 만든 상태로 자본시장법 발효 후 개발된 상품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2~3개월의 독점 판매권 등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