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부실 발생을 미연에 막기 위한 선제적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기업금융전담역, RM의 기업현장방문 횟수를 부쩍 늘렸습니다. 회계장부 외에도 기업의 분위기, 직원들의 만족도 등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직접 파악한다는 취지입니다. 기업의 고충을 듣고 본사에 의뢰해 컨설팅에 나서기도 합니다. 지난해 6월 8명에 불과하던 기업회생태스크포스팀은 금융위기 이후 55명의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로 탈바꿈했습니다. 기업들의 부실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신한은행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 관계자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윈윈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사전모니터링이나 경영컨설팅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은행들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조기경보 대상업체 중 부실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시스템 등급을 부여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연체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개인연체관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영업점에서부터 사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체관리는 주로 사후 여신관리센터에서 이뤄졌지만 영업점에서 직접 고객과 1:1상담을 진행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낸다는 복안입니다. 최근 은행들의 연체율 상승 속도는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체율은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들의 조기경보시스템 역시 더욱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