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직원들의 상품 판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전국 영업지원본부에서 상품 판매 실적이 뛰어나고 해당 분야 지식이 전문가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직원을 '직무 마스터'로 선발,일선 지점 직원들에 대한 실전 교육에 나선 것.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은행의 전반적인 영업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14일 투신,방카,카드,외국환,소호(SOHO),아웃바운드(outbound · 고객을 먼저 찾아가는) 영업 등 6개 직무에서 각각 30명씩 모두 180명을 '직무 마스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직무 마스터는 전국 30개 영업지원본부에서 직무 성과가 우수하고 평판이 좋으며 인사고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직원 가운데 뽑혔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7개월 동안 소속 영업지원본부에서 영업점 팀장과 직원들을 상대로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전문 분야의 상품 판매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전수하게 된다.

이들은 특히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 상품 판매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에게는 일정 기간 1 대 1 맞춤교육(멘토링)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선발된 직무 마스터의 사진과 신상명세를 은행 내 홈페이지에 올려 자부심을 높여주는 동시에 각종 평가시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향후 활동 결과를 평가해 은행장 표창,기프트카드(10만원) 제공 등 다양한 포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가장 실적이 좋은 마스터 1명을 선정,'국민은행인상'을 수여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