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 대상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작업에 나섰습니다.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인 434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에서 20여개사를 워크아웃(C등급), 10여개사를 퇴출(D등급) 대상으로 각각 분류했습니다. C, D등급으로 분류된 기업들 중에는 일부 건설업체들과 도.소매업체들이 포함됐으나 주요 대기업들은 속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금융권 지원을 통해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곳들도 있어 생각보다 구조조정 대상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2개사, 농협은 6개사를 C, D등급으로 평가했고 기업은행도 2개사를 C등급, 3개사를 D등급으로 확정했습니다. 또 산업은행은 6개, 신한은행은 3개 안팎의 대기업에 C, D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은행들은 금융권 여신 5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이번 달 안에 구조조정 대상을 선별할 예정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