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이트맥주는 올 여름 수도권에 이어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권과 호남권에서의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비맥주 매각 확정과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하이트맥주가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인 맥스(MAX)의 선전과 하이트(HITE)의 재단장에도 불구하고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몇 년간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06년 전체 맥주 판매량의 59.73%을 기록했던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58.15%를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는 57.28%까지 하락했습니다. 매각을 앞뒀던 오비맥주의 '카스'가 오히려 수도권에서 젊은 층을 기반으로 선전하면서 하이트맥주의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게 주류업계의 분석입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전통적으로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오비맥주의 공세가 이어지자 하이트맥주도 시장 지키기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하이트맥주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오비맥주와 맞불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하이트맥주는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참여하는 '하이트 쿨(Cool) 마차'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업체의 매각이라는 유리한 여건에서도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며 고전했던 하이트맥주가 올 여름은 명성 되찾는 해를 만들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