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이 너도나도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종이 아닌데도 녹색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정부가 녹색성장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상장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상장사협의회가 조사한 결과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사업목적에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추가한 곳은 174개사, 전체 조사기업중 27%를 차지했습니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중인 기업은 74개사로 가장 많았지만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제시한 곳은 13개사에 그쳤습니다. 특히 SKC, LG상사,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이 부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국내외 천연, 재생자원 탐사 등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키로 한 기업이 31곳으로 많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국내외 임업, 산림개발, 식량자원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미국기지 반환과 공장부지 이전에 따른 토양, 지하수 정화 관련 사업에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 잇따라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밖에 환경오염 관련이나 발전관련 사업을 추가한 기업들은 주력업종에 관계없이 다양했습니다. 임홍순 상장사협의회 파트장 "고유한 업종에 관계없이 녹색성장 관련 사업쪽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가 발전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과 벽산건설이 연료전지 사업을, 삼성중공업이 토양, 지하수 정화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사들이 녹색성장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가장 많이 추가했으며 화학,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이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