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비오는 날 급감하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통상 백화점의 경우 비가 오면 외출을 꺼리다 보니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쇼핑몰은 반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전국 11개 점포에서 비오는 날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일부 상품을 싸게 파는 '레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당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5㎜ 이상 비가 내린 날에 한해 진행된다. 전국 점포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 커피 쿠폰(2장)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횟수에 따라 '물먹는 하마'와 '5000원 상품권', '타월세트' 등을 준다.

또 점포당 하루 100명에게 무료 화장품 샘플을 제공하고 메밀 부침가루와 '진라면 멀티 매운맛', '오뚜기 국수소면'(900g), 생태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옥션 사이트에서 날씨 정보 이용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해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옥션기상청 날씨n쇼핑' 코너를 운영, 기상청 예보에 따라 그날 날씨에 맞는 상품과 지역별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6시에는 '오늘의 날씨'라는 할인쿠폰도 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은 24시간 안에 사용 가능하다.

G마켓도 다음달 말까지 '비가 오면 특가로 뜬다' 기획전을 열고, 비오는 날 유아동 우산과 우비, 장화 등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비가 오면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여성들을 공략하는 사례도 있다.

코리아나가 수입·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브로쉐는 비오는 날마다 일부제품을 최대 30% 할인해 주는 '이브로쉐 레이니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품목은 보디케어 제품인 '이브로쉐 프레셔 베지탈' 라인의 샤워코롱과 샤워젤 등 총 10종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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