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화학소재, 부품소재 전문기업 유원컴텍이 중국 사업 진출을 본격화 했습니다. 또 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는데요. 유원컴텍 최병두 대표이사와 함께 관련 내용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유원컴텍 회사소개 부탁 드립니다. 유원컴텍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컴파운드 전문기업으로 지난 1988년 설립돼 반도체 와 전자 부품소재 산업에 쓰이는 첨단 산업용 화학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습니다. 지난 99년에 코스닥에 상장했고 그 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사업규모를 확대해 왔습니다. 코스닥 상장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지난 5년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투자해 온 휴대폰 부품사업에 보다 많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은 어떤 것인 지 또 어떤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크게 첨단기능의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사업과 핸드폰 부품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사업은 쉽게 말씀 드리면, 삼성전자, 인텔, 하이닉스, AMD 등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업체와 LCD 제조 업체에, 생산 기자재용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일반 플라스틱이 갖추지 못한 특수 기능성 소재 즉, 초내열성, 초내구성, 초내화학성, 대전방지성 등을 갖춘 소재로서, 반도체 IC트레이, 웨이퍼개리어, LCD 셀카세트, 백라이트유닛 트레이 등에 사용되는 특수소재를 저희 고객의 용도에 부합하는 초정밀 맞춤형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는 일입니다. 핸드폰 부품사업은 경금속 소재, 즉 마그네슘, 알루미늄을 다이케스팅하여 핸드폰 케이스, 힌지 등을 만드는 사업으로 휴대폰의 화려한 외양을 결정짓는 색상 도장까지 모두 17개 주요공정을 거쳐, 일괄 생산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핸드폰 케이스 구조물 자체뿐만 아니라, 힌지조립까지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저희 고객이 원하는 부품단위를 수주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으로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소개 좀 해 주시죠. 지난해 5월 중국 광동성 혜주에 ‘유원화양정밀부품유한공사’라는 합자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올해 4월 생산라인 구축을 모두 완료하고, 5월부터 제품 공급을 위한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현 양산 제품은 핸드폰용 마그네슘 부품인데 저희 유원컴텍의 특허 기술인 SDC코팅을 활용해 기존 공급업체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휴대폰 메이저사의 중국 현지 법인으로부터 6개의 양산모델, 2개의 개발모델을 의뢰 받아서 생산에 돌입했고 7월부터는 추가적인 양산모델을 의뢰받아 월 백만개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본 휴대폰 업체들과도 2개 모델은 공급 개시했고 추가적인 2개 모델에 대한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속해서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다이캐스팅과 사출품 생산뿐만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의 힌지 모듈 후가공, 조립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자동차 부품용 다이캐스팅 제품의 생산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 진출 배경은 무엇인지 기대되는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원가경쟁력 확보입니다. 휴대폰 부품생산에 필요한 인력, 공장부지 그리고 글로벌 메이커들의 현지 법인에 가까운 지리적 위치 확보를 통한 물류비 감소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광동성 혜주에 진출했습니다. 제품 개발력, 생산기술력 확보는 아직 한국 본사의 몫이지만, 조만간 우수한 중국 기술인력을 통해 사업의 소프트웨어적 측면인 기술력 증대도 한-중 인적 협력네트웍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중국진출 후에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는 판단은 기존 플라스틱 컴파운드 사업과 관련해 중국 광동성 시장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 졌다는 점입니다. 국내 시장의 3.5배가 넘는 중국 광동성 자체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수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하셨는데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지난 달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금 확충을 위한 96억원 규모의 주주우선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규로 발행될 주식수는 203만2,000주입니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4,630원입니다. 구 주주 청약은 오는 6월29일부터 30일까지이며, 일반공모 청약은 7월3일과 6일 양일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상증자 목적은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신규사업 투자와 앞서 설명 드렸던 중국 현지 법인의 생산CAPA 증대를 위한 설비확충을 위한 것 입니다. 올해 매출 전망 등을 포함한 목표를 좀 제시해 주신다면? 올해는 중국 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라 주력사업인 플라스틱 컴파운드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고 핸드폰 부품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각 사업장별 수익강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코스닥 상장 10주년을 맞이해 21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매출은 유원컴텍이 600억원, 유원화양이 300억원, 도합 900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유원컴텍이 810억원, 유원화양 870억원 도합 1680억원, 매출이익 215억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2천억 매출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오늘 CEO 초대석에서는 소재 기업에서 부품 기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유원컴텍이 중국 진출 본격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유원컴텍의 최병두 대표이사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