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마다 전해드리는 IT이슈시간입니다. 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모처럼 대기업이 1조원이상의 대형투자에 들어갔는데, LG화학 오창공단에 다녀왔죠? 예. 어제 충북 오창 산업단지에서 실시한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에는 구본무 LG회장을 비롯한 LG그룹 CEO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은 물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양웅철 현대기아차 사장 등 자동차업계 주요 인사들도 함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2차전지라고 하면 한번쓰고 버리는 것이 아닌 재충전해 쓸수 있는 전지를 모두 말하는데, 휴대폰용 노트북용, 자전거, 자동차 등 종류가 많습니다. 그동안 노트북과 휴대폰용 배터리 생산이 주였다면 이번 LG화학의 자동차용 2차전지 기공식은 앞으로 대형 2차전지 생산이 확대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은 이미 GM과 현대차 등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생산기지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기공식장에서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는 2015년 까지 전기차 배터리 매출만 연 2조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개발에 있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에게 가장 중요한게 2차전지입니다. 녹색에너지 육성을 위해 정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서는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을 지원할 만큼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가 중요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핵심은 2차전지 배터리입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기공식을 통해 이 시장의 선점에 나선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게 배터리 관리 시스템 즉 BMS입니다. BMS란 말 그대로 배터리를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뉴스를 통해 노트북이나 휴대폰이 폭발한 사고를 들어보셨을겁니다. 2차전지는 화학소재로 만들어져 전기를 담고 있는 셀들이 모여 구성됩니다. 전기 사용 용량에 따라 셀들이 조금만 모여도 쓸수 있는 휴대폰용, 더 모이면 노트북용 2차전지가 되는데요 모여 진 셀들간의 전기 함축과 출력의 발란스를 조절하지 못하면 폭발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만큼 까따롭고 또 핵심적인 기술이 BMS인데요. 전기차는 대용량 셀들이 노트북이나 휴대폰용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모여야 합니다. 배터리관리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기차가 폭발하는 사고까지 이어질수 있는데 휴대폰 폭발 사고와는 비교할수 없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겠죠. 그만큼 2차전지를 만드는데 있어 BMS는 핵심 기술입니다. 앞으로 LG전자, 삼성SDI 등 기존 2차전지 생산사는 물론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 BMS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BMS 를 LG화학 등에 공급해온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좀 알아볼까요 LG화학과 그동안 이 BMS 사업을 해온 넥스콘테크놀로지를 들 수 있습니다. 넥스콘테크는 그동안 LG화학과 BMS와 관련된 여러가지 개발을 했고 그 분야만 10가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류를 보자면 승용차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버스. 상용차(트럭) 등이 대표적인데요. 오는 7월이면 하이브리드 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용 BMS 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스콘테크놀로지는 어제 LG화학 기공식과 관련 대기업들의 BMS 사업의 판도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크게 확대될 시장으로 보는게 일단 LG화학이 지금은 오창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만들고 이를 미국 자회사에서 배터리제어시스템을 포함해 패키징 하는 과정을 통해 GM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핵심 부품을 대기업이 자회사를 통해 하더라도 하나의 공급업체, 이른바 단독밴더로는 갈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넥스콘테크가 LG화학과 공동 개발을 한 BMS가 이미 기술적 평가가 마무리된 만큼 GM 등으로 2차전지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자사의 BMS 공급도 같이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넥스콘테크는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장으로 예상합니다. 현대차와 LG화학이 2차전지를 사업협력을 마친상태지만 주목할 점은 핵심부품을 할수 있는 자회사 현대모비스입니다. 2차전지 업계 모두 주목을 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과연 현대차가 2차전지 셀들을 LG화학에서 받는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전기자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핵심부품은 전자부품 자회사 현대모비스를 통해 할 수 밖에 없다는게 2차전지 업계의 예상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이미 개발을 완료한 넥스콘테크를 또하나의 공급업체로 둘 것으로 보고 넥스콘테크는 이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MS가 불안정할 경우 전기차가 폭발하는 사고로도 이어질수 있기때문에 BMS는 개발이 끝나더라도 1년 이상의 테스트를 받는 등 공급 자격이 까다롭습니다. 넥스콘테크는 LG화학 등과 이미 검증을 마친 자사의 BMS가 앞으로 2차전지 회사들은 물론 자동차 메이커들까지 BMS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경우 기술과 상용화 시기면에서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BMS라는 거네요. 넥스콘테크 한곳만 한 곳 뿐인가요? 넥스콘테크가 그동안 언론상에 많이 나왔다면 아직 BMS사업에서는 크게 부각을 받지 않았지만 기술력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회사가 파워로직스입니다. 파워로직스는 휴대폰과 노트북용 배터리제어시스템에서 그동안 LG화학 등에 공급해 온 전문업체입니다. 이 회사의 매출의 대부분이 이 2차전지 배터리제어시스템에 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파워로직스는 자전거용과 단거리 전기차용 배터리 제어시스템 개발에 대한 정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이르면 이미 개발한 자전거용 배터리 제어시스템은 이르면 곧 매출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파워로직슨 이처럼 2차전지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2~3건의 정부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정부 국책과제로 100억단위 이상의 지원이 예상되는 개발자 선정 한건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추진하고 있는 국책과제는 LG 삼성 현대차 등과 2차전지에서 수위를 다투기 위한 그룹사이지만 정부 과제에 대해서는 다음주까지는 극도로 노출을 삼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워로직스는 이와 함께 LG화학, 삼성SDI, SK그룹 등과 함께 BMS 수출을 비롯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 보도 등도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대기업과의 사업협력이기 때문에 준비중인 상황은 노출하지 않고 확정후 공식 발표하겠다는게 회사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9억원에 그쳤던 자동차용배터리제어시스템 매출이 올해는 수십억원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파워로직스 이외에도 서원인텍이라는 곳이 최근 배터리제어시스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와이브로 사업을 하다가 사업을 추가해서 휴대폰과 노트북용으로는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원이텍의 경우 전기차용으로는 아직은 준비를 안하고 있습니다. 용량이 작은 곳부터 시작해서 장기적으로 안정화 시키겠다는 전략이고 와이브로 산업도 전망이 밝은만큼 일단은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건데요. 이 회사도 앞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 오늘은 대기업들의 2차전지 사업 확대와 핵심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