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금리·유가 부담' 하락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포인트 하락한 8천739에 마감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내린 1천843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세계 최대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경계 심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 FRB "미 경제 후퇴 속도 둔화" 미국의 경기후퇴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여건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의 경제 위축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개선됐지만 올해 연말까지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2주 앞두고 발표되며, 연준은 올해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입니다. * 미 재정적자, 1조 달러 육박 지난해 10월 시작된 미국의 2009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적자가 1천897억 달러로 집계돼 1년전 보다 237억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달 세수가 다시 감소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수요가 계속 늘면서 적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1조8천5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안보리 전체회의, 대북 결의 초안 회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강경 대북 결의안 초안을 상정해 회람했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초안을 회람한 뒤 논의를 거쳐 12일쯤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며 "일부 이사국이 반대해도 표결 통과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주요국 회의(P5+2)에서 최종 합의된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한 기존 결의안 1718호의 철저한 이행을 토대로, 무기금수와 화물검색, 금융제재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안보리는 제재 조치들의 철저한 시행을 위해 회원국들이 취한 조치들을 결의안 채택일로부터 45일 안에 보고 하도록 하고, 전문가를 구성해 1년 동안 이행 내용을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