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를 팔고 신차를 살 때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이 시행된 5월부터 신차 판매가 크게 늘었고 교체돼 나오는 중고차 매물이 함께 증가하면서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5월엔 신차 시장이 활발했다면 6월 들어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5,6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중고차 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따라 전체적으로 시세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경차의 시세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조금씩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닝,뉴모닝을 찾는 수요가 다시 늘고 있어 모닝시리즈는 연식에 관계 없이 판매가 잘 되고 있다.

모닝은 700만~800만원대의 거래가 활발하며 뉴모닝은 800만원 후반~900만원 초반 물량의 거래가 잘 되고 있다. 옵션사양을 단 차량의 인기가 특히 높다. 반면 구형 마티즈를 찾는 사람은 뜸한 편이다. 올 뉴 마티즈는 시세가 20만원 정도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은 1000만원 전후 차량의 거래가 활발하며 전체적으로 시세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르테,아반떼HD,뉴아반떼 등의 인기가 높다. 포르테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최고 인기 차종이다. 가격은 1300만~1400만원 전후다. SM3는 오는 7월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래가 뜸한 편이다.

중형은 뉴SM5,쏘나타,로체이노베이션 등의 인기가 많으며 시세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00만원 후반부터 1600만원대에서 대부분 거래된다. 현대차의 쏘나타 후속 모델인 YF쏘나타가 곧 출시되기 때문에 쏘나타의 시세는 소폭 하락했지만 거래가 활발하고 찾는 소비자도 많다. 이에 반해 로체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차 가격 또한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랜저TG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추세다. 진주색과 검정색상의 그랜저TG 2.7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많으며 2000만원 전후로 거래가 잘 된다. SM7은 2.3 모델의 인기가 높다. 시세는 1700만~1900만원 선.뉴그랜저XG는 후미등의 디자인이 독특한 2004년~2005년식을 많이 찾고 있다. 반면 다이너스티는 거래가 뜸한 편으로 시세도 약세다.

디젤 차량은 뉴스포티지,투싼 등의 인기가 꾸준하며 베라크루즈는 2500만~2900만원대,싼타페 신형은 1900만~2000만원 초반의 시세로 거래가 잘 되고 있다. 쏘렌토R 출시 후 기존 쏘렌토는 10만~20만원 정도 소폭 하락했다.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달 70달러 안팎까지 치솟은 반면 LPG 가격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LPG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레저용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LPG 차량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민경 SK엔카 홍보팀 mklim@enc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