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원화 후순위채 30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

발행금리는 연 5.9%이며 만기는 6년이다. 창구 판매 기간은 15~18일로 4일간이며 선착순 3000억원 한도가 차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후순위채를 실제 발행하는 시기는 오는 19일인 만큼 창구 판매는 미리 예약을 받는 절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후순위채 금리는 은행 상품 중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고 은행 파산시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순위가 마지막이라는 점,만기 때까지 보유해야 한다는 점 등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면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0.2%포인트가량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자본충실성을 미리부터 높여 놓자는 취지"라고 발행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도 17~19일 연 8.5% 금리의 후순위채권을 200억원 한도로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는 5년2개월로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금액을 결정할 수 있다.

김인식/이태훈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