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내년 초 본 생산에 들어갑니다. 현대제철의 철강 공급량이 늘어나면 기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입니다. 현재 70%정도 완공됐고 내년 1월 제1고로에서 쇳물 생산이 시작됩니다. 제2고로는 2011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제1고로는 한해 800만톤 생산 규모로 열연코일 650만톤, 후판 150만톤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열연코일은 650만톤, 후판은 550만톤입니다. 현대제철소가 가동될 경우 상당부분은 수입대체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열연코일은 냉연강판으로의 가공과정을 거치면 국내 자동차와 가전용으로 소화가 가능합니다. 현재 현대제철로부터 열연코일을 공급받아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의 늘어나는 열연코일 생산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양기인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 "열연코일이 부족하다 보니까 현대하이스코에서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제대로 공급 못해줘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열연코일 생산에서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현대하이스코로 투입될 것..." 작년 기준으로 냉연제품 시장점유율은 포스코가 75.2%, 현대하이스코가 21.6%로 하이스코의 점유율이 늘어나면 1위업체 포스코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전망입니다. 포스코는 최근 일본의 도요타와 소니에 강판 공급선을 확보하고 말레이시아와 중국,멕시코 등지에 7개의 가공센터를 준공할 예정입니다. 수출 다변화가 이유지만 장기적으로는 현대제철의 생산량 증가를 대비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현대제철의 숙원사업이었던 당진제철소. 완공을 앞두고 앞으로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