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뛰고 있는 작지만 강한 증권사들의 올해 사업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을 김민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G투자증권은 신설증권사로는 드물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영업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흑자를 내더니 이후 계속해서 수익을 내면서 업계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흥수 사장은 그 비결을 우수한 인재에서 찾았습니다. 지난해 회사를 시작하면서 시장의 뛰어난 인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LIG투자증권 최대의 강점은 시장에서 능력이 검증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은 결국 사람이, 인재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를 준비하는 LIG투자증권의 가장 큰 고민은 브로커리지 부문입니다. 이미 채권운용과 발행, 트레이딩 등 골고루 수익을 내고 있지만 브로커리지만큼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LIG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섭니다. 부산과 대구 등 지방은 물론 서울 강남과 판교 등에도 새 지점을 열 계획입니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장기적으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크기 위해서는 비록 지금은 브로커리지 측면에서 부족하지만 점포는 개설하는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비할 계획이다." LIG투자증권은 LG와 GS그룹 등 범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증권회사입니다. 출범 당시부터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점쳐졌지만 지난해 금융위기로 생각만큼 덕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올해 유흥수 사장은 범 LG그룹의 계열사들을 모두 방문하면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습니다. 벌써부터 계열사들의 자산이 넘어오는 등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범LG그룹 계열사로부터) 꾸준하게 자산이 이관되고 있고 관심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너지는 차츰 발휘될 것이다. LG나 GS그룹 CFO들도 앞으로 기업공개 등 업무는 LIG투자증권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유흥수 사장은 금융회사는 체중을 늘리기 보다는 강한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외형보다는 속이 알찬, 다시 말해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