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인가요? 후육강관과 조선블록 사업을 하는 삼강엠앤티입니다. 후육강관이라는 단어가 조금 생소하실텐데요.두꺼운 철판을 둥그렇게 구부려 커다란 파이브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것을 삼강엠앤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련 장비를 국산화했고 국내에 없었던 후육강관이라는 용어도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조선블록 사업은 투자자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삼성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조선사들이 건조하는 대형 선박의 일부를 만들어 블록화해서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대형조선사에서는 이런 블록들을 도크에서 조립을 하게되죠. 삼강엠앤티, 투자자들은 어떤 점을 주목해야하나요? 우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셔야겠구요. 두 번째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확장되는 신사업들의 성장 잠재력입니다. 특히 중장기적 투자성향의 투자자들은 신사업의 성장잠재력을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삼강엠앤티는 올해 지난해 대비 두배 가량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매출이 1600억원에서 18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89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니까.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두배 성장을 하는겁니다. 이미 1분기 174억원의 매출에 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2%, 이익은 237%가 증가했습니다. 2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00억원에서 6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는데요. 하반기 매출이 집중되는 사업 특성 그리고 올해 새로 시작한 조선블록 사업 매출이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서 연간 매출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삼강엠앤티의 조선블록 사업은 삼성중공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올해 이미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조선블록 1차 수주로 500억원 규모를 따논 상태라 이를 반영하면 매출이 이미 1천억원이 넘었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앞서 기존사업에서 파생되는 신사업이란 조선블록 사업을 말하는 건가요? 조선블록 사업이 삼강엠앤티가 올해 시작한 신사업은 맞습니다만 오늘 주목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신사업은 또 다른게 있습니다. 우선 IPO단계부터 관심이 많았던 조선블록 사업은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경남 고성에 조성된 삼강엠앤티의 조선블록 공장은 30만제곱미터 그러니까 9만평 규모로 웬만한 중소형 조선사 규모를 뛰어넘습니다. 여기에 조선블록 건조 규모를 보통 메가, 기가, 테라 급으로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가급과 테라급 조선블록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블록 단지 조성 단계부터 위치상으로 가장 근접해 있는 삼성중공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공장부지 매립과 대형 크레인에 대한 투자유치를 받았고 이런 투자유치 분은 향후 삼성중공업이 삼강엠엔티로 발주하는 조선블록 수주를 통해 장기간 조금씩 갚아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상당히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마련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선블록 사업 말고 추진하는 신사업 얘기를 이제 해보죠 두 가지입니다. 해양플랜트 사업과 풍력발전의 풍력타워를 만드는 사업인데요. 두가지 모두 삼강엠앤티의 주 사업인 후육강관 그러니까 두꺼운 파이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입니다. 우선 해양플랜트의 경우 해양플랜트 건설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 후육강관인데요. 그간 많은 해양플랜트 건설업체에 후육강관을 넣어왔기 때문에 부품이 아닌 해양플랜트 건설 자체로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풍력타워인데요. 송유관과 플랜트 등으로 들어가는 두꺼운 파이프를 만들고 있는 현재 사업 특성상 풍력타워는 용도와 크기 등만 조절하면 언제든 진출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실제로 많은 대기업에서 협력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로 회사내부에서도 사업진출을 위한 면밀한 검토 단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삼강엠앤티 송상호 이사와 직접 전화연결이 돼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사업 얘기를 좀 해달라. 해양플랜트 사업은 당사 대표이사께서 이미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는 사업분야입니다. 또한 목포 대불공장에서 약 3년이상 조선기자재 및 플랜트 제작경험을 통해 그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기 때문에 그 전망 또한 매우 밝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형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야드와 자체부두가 필수적이라 할수 있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당사 고성공장은 537m의 자체부두와 약 9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대형구조물을 제작하는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현재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해양플랜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2> 풍력사업에도 진출하는건가? 풍력사업은 당사의 주력사업인 후육강관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당사가 가장 쉽게 접근할수 있는 사업분야중 하나입니다. 당사는 국내 최초의 후육강관 전문 생산업체로서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풍력발전기에 사용되는 윈드타워를 제작할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2006년도에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업체인 인도의 스즐론사와 수주직전까지 간 사례도 있구요. 따라서 이러한 기반을 발판으로 시장조사 및 사업성을 검토하여 진행코자 하며 신사업이라기 보다는 기존 사업의 확장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올해 목표했던 실적 달성 가능한가? 예,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80%이상 성장한 1600억 이상을 달성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1분기 실적은 174억원을 시현했는데요.이것은 신사업인 경남 고성의 조선블록 사업의 매출이 미반영된 결과라서 그렇구요. 2/4분기부터 조선블록 매출이 신규로 발생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가면 하반기부터는 큰폭의 성장세를 달성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육강관 사업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올해 당사가 수주한 주요 사업 내용을 말씀드리면 진주시종합경기장 건립공사에 소요되는 새들아치(Saddle Arch)형 파이프, 거제석유비축기지 선박 접안시설의 토목용 파이프, KTX 부산역사 증축 공사에 사용될 건축구조용 파이프, 태국 아티트사로부터 발주받은 해상플랫폼 제작용 파이프, 메이저 석유회사인 프랑스 토탈사가 발주하여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수주한 FPSO 에 사용되는 해양구조용 파이프 등, 불황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주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어 달성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또한 1분기에 18.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하였으며 혁신적인 원가절감 운동을 통하여 이익률 향상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투자 유의점은 없나? 두 가지 정도입니다 앞서 여러 가지 드린 설명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삼강엠앤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조선블록 사업 진출을 위해 꽤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약 1300억원 정도의 투자가 들어갔는데요. 이중 은행에서 700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부지매립과 타워크레인 등의 투자로 삼성중공업에서 700억원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부채비율이 255%로 조금 높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은행과 삼성중공업의 투자분에 대한 상환조건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점은 그나마 안심거립니다. 은행은 투자금은 2년거치 4년 분할상환인데요. 내년 75억을 갚아야하고 다음해 170억, 그 후년에 200억 이런 순이구요. 이자율은 5%구요. 삼성중공업 투자분은 골리앗 크레인의 경우 2년 거치 15년 분할상황인데 이자는 없고, 매립비용은 2년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이자는 6% 수준입니다. 두 번째는 대주주가 7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데다 최근 기관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유통물량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유통물량 부족은 투자에 있어 장단점이 있는데요. 회사 측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해소 방안을 현재 고민중에 있어서 빠르면 연내 아니면 내년초에는 유통물량 해소해결을 위한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