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이번 6월달 채용 소식부터 점검해보죠? 대기업 신입공채가 대부분 끝나고 이제는 기업들의 경력사원 채용 소식만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번달에는 SK에너지와 LS전선, 포스코, 두산생물자원 등 주요기업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에서 인력과 재무관련 경력자를 찾고 있는데요. 지원자격은 대졸 이상 지원할 수 있으며 국내외 대기업에서 관련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MBA출신은 우대합니다. 입사지원서는 6월 14일까지 홈페이지(www.joinsk.co.kr)를 통해 접수 받습니다. LS전선도 영업분야 경력사원을 채용하는데 토익성적이 있어야 하고요. 모집부문 관련학과 전공자는 우대하며 민수영업, 기술영업 부문에서는 기사자격증 보유 후 5년 이상 경력자를 우대합니다. 포스코도 경영기획과 광산개발, M&A, 재무, 감사, 홍보, 법무 등 분야의 3년이상 경력자를 찾고 있는데요. 입사지원은 6월 9일까집니다. 두산생물자원에서도 영업부문의 경력사원을 채용랍니다. 대졸 이상의 축산 관련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사료영업 경력이 2년 이상인 자를 선발합니다. 6월 경력직 채용도 끝나면 다음달부터 하반기에 접어드는데요. 하반기에는 기업들이 얼마나 채용할지 궁금한데요? 아직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계획이 완전 정리되지는 않았는데요.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체 332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7.7%인 92개 정도의 기업만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직 채용여부를 고민중인 기업들이 35.5%였고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들도 36.8%에 달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조사결과(350개)에서는 하반기에 채용하겠다고 답변한 기업들이 64%였는데요. 지난해에 비해 36.8%나 줄어들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채용미정인 기업이 16.6%, 계획이 없는 기업은 19.4% 입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따라서 하반기 채용 계획 세우는 것도 어려운 모습입니다. 기업들의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은 어떤 업종에 있는 기업들인가요? 정보통신이나 제약업종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 계획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자동차나 식음료, 물류업종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인원을 뽑더라도 예전과 달리 소규모 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이 많았고요. 채용 형태도 경력사원만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20%, 신입사원만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31.5%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력직 사원을 선호하는 분위기이며 채용하더라도 신입과 경력사원을 함께 충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의 경력사원 채용 기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예정분야는 대부분 영업과 연구개발쪽에 몰려있고 관리 파트는 인력채용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채용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까요?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오는 7월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채용을 시작하겠다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7월에 본격적으로 채용을 시작하고 9월과 10월에 하반기 채용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기가 빨리 회복돼 하반기에는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채용 얘기가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소식으로 비정규직 얘기를 해보죠. 비정규직 문제.. 뜨거운 감자인데요. 비정규직법 개정을 놓고 정부나 여야 모두 고민하는 모습이죠? 네,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위기의 6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문제로 정부나 여야 모두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보호하겠다고 만든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인데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7월이 되기전에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비정규직 대량 실업 사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는 537만여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0%가 넘는데요. 이 가운데 7월부터 '2년 이상 근무' 조항에 해당되는 비정규직이 100만명 가까이 되는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해법을 놓고 정부와 여야 모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개정과 관련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기한 2년을 그대로 두되 부칙을 개정해 법 시행을 2년 동안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거쳐 오늘 목요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이 한나라당 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봉쇄하는 안이라며 강력반발하며 상임위 상정을 막고 있어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법에 대해 기업들도 입장을 내놓고 있다면서요? 기업들의 80% 이상이 현재 2년인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늘릴 경우 이들을 해고하는 대신 계속 고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8%가 이 같이 답했습니다. 반면, 사용기간을 연장하더라도 해고하겠다는 응답은 10.7%에 불과했습니다. 또, 기업들은 그동안 비정규직법 개정방향과 관련해서 '사용기간 4년 연장안'을 '시행시기 2-4년 유예안' 보다 더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개정문제를 놓고 여야, 기업, 노동계 모두 각자 다른 안을 내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