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경기 급락세가 진정됐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당분간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기준금리. 금통위는 경기 급락세가 진정됐다는 판단아래 3월부터 금리 동결에 나섰고, 지난달까지 석달째 기준금리는 2%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예상. 실물경기회복세가 매우 더디게 진행된데다 소비자 물가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 또한 양적완화정책을 통해서 대규모 통화가 공급됐지만 아직 유동성과잉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 후반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도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한은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올해 말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소 연구원 "경기회복이 4분기 이후에 미약하지만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금리인상을 해서 살아나고 있는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내년 1분기중에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살아나면서 물가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조금씩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기준금리 인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금통위의 몫. 하지만 금통위의 움직임은 우리 경제 회복 속도에 좌지우지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