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수혜주에서 소재주로 비중을 옮겨라...우리투자증권 KOSPI가 1,400p 초반에서 가격부담을 확실하게 느끼는 가운데 6월 1일 공매도 규제 완화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감소, 주식형 펀드내 자금이탈 등 수급불안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6월말 발표될 2/4분기 거시지표와 기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나 전분기대비로 볼 때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FnGuide 기준 2009년 2/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38%(y-y), 순이익 기준 -32%(y-y)을 기록하면서 1/4분기의 -60%, -76%보다는 개선될 전망이지만, 원체 마이너스 값이 크다는 점에서 높아진 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3월말에 예상했던 2/4분기 영업이익이 -42%, 순이익은 -38%였다는 점에서 최근 두 달동안 이익추정치 개선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결국 이익개선 폭이 부진할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모멘텀 부재에 따른 단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국면에서 발생하는 지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점과 3/4분기 이후에는 실적개선 폭이 빨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현재 금융시장은 주식에 이어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리플레이션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단기조정은 리플레이션 국면 1단계 수혜주에서 2단계 수혜주로 옮기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자산군의 흐름은 경기저점에는 현금과 채권, 회복기에는 주식과 상품, 확장기에는 상품과 부동산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경기회복기(리플레이션 국면)인 지금은 초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에너지 등 원자재관련주와 자산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높일 것을 권유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투자자의 신뢰가 약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이 급격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중앙정부가 지나친 유동성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스탠스의 중립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리플레이션 2단계의 특징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