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올해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영실 기념사업회는 8일 황 전 교수가 비록 법적 분쟁 중에 있지만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개 복제에 성공하는 등의 업적을 세운 점을 고려해 올해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영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지만 황 전 교수가 직접 참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황우석 지지단체에서는 "장영실 이후 600년 만에 돌아온 그 이름이 황우석 박사"라며 "황 박사의 줄기세포 기술이 대한민국을 바이오강국으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황 전교수가 장영실상을 수상함에 따라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분야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황 전교수의 줄기세포 국내 연구재개와 호주 특허획득 여부가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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