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뛰고 있는 작지만 강한 증권사들의 올해 사업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사장을 김민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사무실에서 만난 강성두 사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내비쳤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대부분의 증권사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골든브릿지의 강점은 편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 "주요 수입원인 브로커리지, 기업금융 IB부문, 자기자본 투자 수익 등 골고루 균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 규모뿐 아니라 포트폴리오도 우리 생각대로 가고 있다." 골든브릿지는 올해 금융그룹으로서의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됩니다. 현재 지방의 한 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증권과 자산운용, 캐피탈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갖추게 되면서 지금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역시 올해는 그룹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기업금융을 원스톱 토탈서비스로 하는 것이다. 올해 거기에 집중해서 증권도 주력 자회사로 역할을 하고 시너지를 높이면 수익률도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골든브릿지의 역사는 M&A 그 자체입니다. 금융그룹내 모든 자회사는 M&A를 통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성두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M&A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골든브릿지의 강점을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 "우리가 포커스를 맞춰서 M&A에 투자할 부분은 강점인 구조조정 부분이다. 어려운 회사를 인수해서 구조조정을 해 다시 건강한 회사로 되바꾸는 능력은 골든브릿지가 그동안 역량을 축적해 왔고 경험도 많아 강점이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강점은 유연한 조직과 그로 인한 빠른 의사결정입니다. 그렇다 보니 비용은 적게 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이내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교포기업을 우리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일을 맡았습니다. 모두들 중국과 동남아에서 승부를 걸었지만 골든브릿지는 한발 앞서 미국의 교포시장을 노렸습니다.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 "국내에서 규모가 작다보니 IP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가 상당히 어렵다, 새로운 시장에서는 다 마찬가지기 때문에 우리가 강점을 살려서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섭니다. 얼마전 미국 LA지역에서 소규모 자산운용사를 인수한데 이어, 브로커리지 증권사 인수도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미국법인이 캐피탈 사업 면허도 취득할 예정입니다. 미국 서부지역에도 작은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이 생기는 셈입니다. 강성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 "미국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미국의 주류시장을 뛰어들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틈새시장과 교포시장으로 특화해서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증권사도 베트남 증시의 성장과 함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강성두 사장은 올해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게 가장 바쁘지만 가장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