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몰에서 유행을 얻는 상품에 부가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어부지리' 상품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때 이른 더위로 핫팬츠나 속이 비치는 시스루(see-through)룩 등의 노출패션이 유행하면서 관련 속옷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과감한 노출을 보완해주는 속옷 제품 판매가 1만5천여 건에 달해 전월 대비 25% 늘어났다.

굽이 높은 '킬힐'에 대한 여성들이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관련 아이템도 판매가 늘고 있다.

가장 판매가 많이 되고 있는 것은 발가락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발가락 사이를 벌려줘 충격과 마찰을 줄여주는 '발가락 벌이개'와 발 마사지 제품이다.

'하이힐 뒤꿈치 보호패드'도 발을 편하게 하려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킬힐 착용 시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가락 부분만을 감싸주는 양말의 판매 증가세도 눈에 띈다.

최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즉 '자출족'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판매량이 증가하자 자전거 소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자전거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도난방지열쇠와 오랫동안 자전거 탑승 시 무릎이나 엉덩이를 보호할 수 있는 의류 및 안전용품들의 판매 상승 추이가 돋보인다.

최근 넷북을 위주로 노트북 판매가 늘면서 관련 케이스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트북 케이스 관련 상품의 경우 지난달 총 1만1천여 개가 판매됐다.

특히 다른 IT제품보다 고가인 만큼 보호 기능에 초점을 맞춘 특수 소재의 케이스 제품이 인기가 많다.

또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화사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반응이 좋다.

보조 저장매체인 외장하드 또한 어부지리 상품이다.

노트북의 경우 자체 저장용량이 데스크톱에 비해 적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외장형 하드가 지난달 2만1천여 개가 판매됐다.

G마켓 리빙뷰티사업실 유수경 실장은 "유행을 타는 제품을 판매할 때 관련된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많고 판매자들도 이 같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관련 제품들을 함께 내놓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굳이 손품을 팔지 않아도 쉽게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고 추가 구매 시 발생하는 배송료도 절감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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